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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 이것저것

'오늘경양식'을 천호동의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글 / 사진 | 관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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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같은 동네는 아니지만 같은 구에 살고있는 동생을 천호동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서 각자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했는데 일은 안하고 줄창 이야기만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천호동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이 동생이 뒷골목에 괜찮은 음식점들이 있다고해서 따라 갔는데 여긴 완전 정겹더라구요. 가게 이름도 얼마나 정겹던지. 그 정겨운 이름은 바로 #오늘경양식 이었습니다.

경양식.. 중학교때 이후로 들어본적이 없는 단어. 하지만 경양식 하면 완전 특별한 날에만 가는 장소 였었죠. 추억에 끌려 여길 선택했는데 음식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싶네요.






오늘경양식오늘경양식



오늘경양식을 알게 된건 이 좁은 골목에는 어떤 음식점들이 있는지 둘러 보다가 건물 모퉁이에 걸린 금속 간판을 보고 결정을 한 이유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의 계단도 알록달록한 계단으로 되어서 더 정겨웠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대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습니다. 인기가 좋은가봅니다. 다음엔 낮시간에도 함 가보는걸로.^^


테이블 위에는테이블 위에는



테이블 위에는 약간 빈티지 스럽게 놋쇠느낌이 나는 숟가락과 포크가 꽃 받침대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양념통과 판매용 와인, 그리고 주류 메뉴가 올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른걸로. ㅎㅎㅎ



메뉴판메뉴판



메뉴도 무지무지 빈티지합니다. 그냥 흰 용지에 음식의 사진과 이름, 가격이 나와있고 그 용지는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의 주류 메뉴는 배경이 꽃이네요.

경양식집답게 메뉴는 오므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가 주 메뉴이고 특이한 메뉴로는 함박찌게가 있네요. 이 메뉴는 매운 메뉴 입니다.




에피타이져에피타이져



에피타이져로 스프가 나왔습니다. 어렸을때 먹었던 그 짭짤한 스프, 그 맛을 오랜만에 맛봤습니다. 컵에 나온 스프는 숟가락으로 먹지 않고 들고 마셨네요. ㅎㅎ



맥주와 깍두기맥주와 깍두기



식사와 함께 주문을 했던 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이건 한국의 특징이죠. 술이 먼저 나오는거. 어쩌겠습니까.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맥주를 깍두기와 마셨습니다. ㅎㅎㅎ



주문한 메뉴주문한 메뉴



저는 명란 오므라이스를 함께 간 동생은 오늘의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양도 많습니다. 하지만 배고픈 저에게는 조금 부족하더라구요.

오므라이스를 반으로 갈랐습니다. 명란버터밥이 버터 덕분에 윤기가 흐르네요. 그리고 오늘함박스테이크의 먹음직스런 고기 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다시 가고싶은 맘이 생기네요.



명란 버터밥명란 버터밥



추가로 주문한 명란버터밥 입니다. 이 밥은 제가 주문한 명란 오므라이스안에 들어있는 밥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요건 양이 적습니다.



깨끗한 식탁깨끗한 식탁



둘다 배가 고파서 깍두기까지 아주 깨끗하게 먹었네요. 그 와중에 맥주도 2명이나 마셨네요.
배도 고팠지만 음식도 저에게는 맛있었습니다.

*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겁니다. 분명히 '저에게는'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글에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야쿠르트야쿠르트



다 먹고 나오는데 후식으로 야쿠르트를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봤던 금속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되세기면서 정겨운 오므라이스를 먹었습니다.

또 언젠가 경양식이 그리워지면 다시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반가웠다 추억~~^^